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Predatory Sparrow’가 이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노비텍스를 공격해 약 9천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소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그룹은 전날 이란 국영은행 세파도 공격한 바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에 따르면 해커는 자산을 본인 지갑으로 옮긴 뒤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설계해 자금을 ‘소각’시켰습니다. 이는 혁명수비대(IRGC) 등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엘립틱은 노비텍스가 하마스, 후티 등 적대 단체들과 자금 거래를 했다는 정황도 제시했습니다.
노비텍스는 시스템에 무단 접근이 있었다며 서비스를 중단했고, 공식 해명은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 상원의원들은 이전부터 노비텍스가 이란의 제재 회피에 활용됐다고 지적해왔으며, 이번 공격은 지정학적 긴장이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확산됐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