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과 이스라엘이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회의에서 해상 항로 위협 책임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석유·가스 시설을 공격해 국제 해운 안전과 에너지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반대로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며 홍해 일대를 해상 테러 지대로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후티는 최근 스에즈 운하 항로를 방해하며 국제 물류에 큰 타격을 준 바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통제 가능성도 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공방은 IMO의 기술적 중립성과 운영 원칙에도 도전하는 양상입니다. 회원국들은 정치적 갈등이 해운 안전 논의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고, IMO 측은 양국의 입장을 기록에 남겼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