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 배치한 5,000여 명의 군 병력이 시위 진압이 아닌 대규모 이민 단속 지원에 투입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무장한 주방위군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함께 이민자 검거 작전에 동행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해당 조치에 대해 긴급 금지명령을 신청했습니다.
ICE는 무장 군인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이 ‘지역 안전 확보’와 ‘이민 단속 경로 확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군의 임무는 시위 대응이 아닌, ICE 지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폭력 시위로부터 요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 밝혔으나, 정치권에서는 이 조치가 대규모 국내 추방 작전의 전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시가 불탈 뻔했다”고 주장하며 철군 시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 대응이 아니라, 주 정부의 동의 없이 군을 동원해 이민 정책을 군사화하려는 시도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