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 키프로스일까?

더블A 등급 국가 중 채무 불이행을 한 나라는 미국 외에 단 한 곳뿐입니다.

무디스에 따르면 키프로스는 1983년 이래로 신용등급이 두 배인 국가 중 유일하게 채무 불이행을 한 국가입니다.

그렇다면 무디스가 미국을 AAA 신용등급 국가들에서 제외함으로써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국가 채권 발행국의 채무 불이행률을 살펴보세요.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AAA 등급을 받은 국가 중 금본위제 승인을 받은 지 10년 이내에 채무 불이행을 한 국가는 정확히 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Aa 등급을 보유하고 있던 키프로스는 2013년에 채무 불이행을 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Aa 등급의 국가 채권 발행자가 채무 불이행을 할 확률은 1/100(더 정확히는 0.7%)입니다.

키프로스를 미국과 비교하는 건 거의 우스꽝스러울 정도지만, 이 섬나라의 채무 불이행 원인인 은행 위기와 자본 유출은 미국 관점에서 보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닙니다.

미국이 채무 불이행을 한다면, 그것은 지불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지불 의지가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 정부는 달러로 국채를 발행하며, 원하는 금액만큼 인쇄할 수 있습니다. 유로존 회원국인 키프로스는 그러한 능력이 없었습니다.

키프로스의 문제는 인근 그리스와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는데, 그리스 역시 자체적인 위기(그리고 A라는 초기 신용등급에서 비롯된 자체적인 채무 불이행)를 겪고 있었습니다. 키프로스는 또한 러시아의 예금에 의존하는 금융 부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무디스에 따르면, 채무자들은 13억 달러 규모의 키프로스 채무 불이행으로 1달러당 53센트를 회수했습니다.

무디스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등급 국채 발행자의 약 1.8%가 10년 동안 채무 불이행을 한 반면, 투기 등급을 받은 국채 발행자는 23.9%에 그쳤습니다.

이는 동일 기간 동안 투자 등급 기업 채권 발행자의 2%와 투기 등급 채권 발행자의 30%가 채무 불이행을 한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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